한국영화 누적관객수 1억 돌파

이영경기자 | 기사입력 2013/11/12 [09:28]

한국영화 누적관객수 1억 돌파

이영경기자 | 입력 : 2013/11/12 [09:28]

 
[문화저널21·이슈포커스] 10월 초 한국영화 누적관객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연간 한국영화 관객수가 1억명을 넘은 것은 2012년 11월 20일이 최초로, 올해는 이에 비해 약 한달 반 가량 빠른 기록이다.
 
이러한 기록에도 불구, 10월 한달동안의 흥행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한국영화 10월 관객수는 929만명, 외국영화 관객수는 420만명으로, 추석연휴가 있었던 9월에 비해서 각각 350만명(-27.4%), 224만명(-34.8%) 감소했고, 전년도 10월과 비교해서도 한국, 외국영화 관객수 총합 기준 180만명(-11.7%) 감소했다.
 
관객수 하락세에 버팀목이 된 것은 한국영화다. 10월 한달 흥행상위 5편의 작품 중 외국영화는 3위에 오른 <그래비티>(198만명) 한편에 불과하고, 1위부터 5위까지를 <소원>(254만명>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32만명) <깡철이>(120만명) <공범> (103만명) 등 네 편의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그 결과 10월 한달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은 69.2%(재기봉 및 기획상영 제외)로, 10월까지의 누적 한국영화 점유율 60.5%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배급사의 점유율은 상위 흥행작 순위와 거의 유사하다. 10월 개봉작 <화이>와 추석시즌 개봉작 <관상>의 배급사인 쇼박스가 24.7%의 점유율로 1위를, <소원>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1.1%로 2위, <깡철이>와 <공범>을 배급한 씨제이이앤엠이 20.0%로 3위, 그리고 10월 신작 <그래비티>와 예상밖의 추석시즌 호러 흥행작 <컨저링>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가 19.6%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상위 4개 배급사의 10월 관객점유율은 20%대에서 25%대까지 서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반면, 5위를 기혹한 소니픽쳐스의 점유율은 4%에 불과했다.
 
한편, 10월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첫 자리는 9만 6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페루에서 온 아동용 애니메이션 <로렌시아: 마법왕국의 전설>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9월 25일 개봉한 우디 앨런의 <블루 재스민>이 10월에만 6만 5천명의 관객(누적관객수 12만 8천명)을 동원하여 2위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3월, 4월과 10월, 11월은 극장가 비수기로 다양성영화에게 극장문이 상대적으로 더 열릴수 있는 시기다. 올해 다양성영화 흥행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마 위드 러브(18만명)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14만명)도 각각 4월과 3월에 개봉했다. 10월, 상업영화 중 뚜렷한 흥행 몰이작이 없는 상황에서, 아동용 애니메이션 <로렌시아>를 제외하면 다양성 영화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흥행작이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영경 기자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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