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농락…버릇에 개념까지 없는 학생들 ‘경악’

김동현기자 | 기사입력 2011/12/05 [18:31]

여교사 농락…버릇에 개념까지 없는 학생들 ‘경악’

김동현기자 | 입력 : 2011/12/05 [18:31]
[문화저널21 김동현기자] 자신을 혼내는 여교사를 농락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동영상은 2년전 경기도 한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혼내는 여교사를 오히려 농락하는 장면을 학생들이 몰래 찍은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교권 추락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포털사이트 동영상 게시판에 ‘더듬이 체벌? 요즘 학생들.. 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동영상속 여교사는 앞자리에 앉은 남학생에게 “내가 언제 쳤어”라고 하자 이 남학생은 “선생님이 저 여기 싸대기 쳤죠. 얘들아 싸대기 쳤어 그렇지? 선생님이 뭐라고 하는 줄 아냐? ‘야 네가 여기 막아서 아파 죽겠어’ 이런다. 완전 어이없어”라고 말대꾸한다.

화가 난 여교사가 남학생보고 복도로 나가라고 하자 “저 틀린 말 한 적 없죠? 근데 뭘 잘못했길래 나가야 돼요? 싫어요. 설명 듣기도 싫고 선생님 말 듣기도 싫어요”라며 버릇없이 말했다.

이에 여교사가 “한심하다”고 꾸짖자 남학생은 도리어 “선생님도요”라고 말대답했다. 화가 난 여교사가 나무막대로 학생 어깨를 밀치며 큰 소리로 “나와”라고 하자 남학생도 지지않고 “왜요?”라고 소리치며 나무막대를 손으로 쳐버렸다.

“선생님도 처벌받을게. 너도 벌을 받아야 돼. 나와 학생부로 가자고!”하며 데리고 나가려는 여교사에게 남학생은 “왜요? 제가 뭘 잘못 했는데요”라며 반항하고 이어폰을 정리하는 등 무시를 했다. 같은 반 급우들은 이 남학생의 언행에 크게 웃으며 구경하는 분위기다.

결국 여교사를 따라나가면서도 이 남학생은 여교사의 뒤에 바짝 붙거나 나무막대기를 손으로 치우는 등 개념 없는 행동들을 일삼았다. “진지하게 행동하라”는 여교사의 충고에도 안중 없이 손으로 웃음이 나오는 입을 막거나 여교사의 얼굴에 삿대질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계속했다.

이에 여교사가 화를 참지 못하고 남학생에게 “개XX"라고 욕을 하자 반 아이들이 “오∼”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환호성을 지른 다른 학생들을 지적하는 여교사에게 “그냥 하던 일 하세요”, “열심히 하세요”라며 비꼬았다.

여교사 농락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교권은 어디까지 떨어져야 하는 것인가?”, “선생님이 아니고 친구네! 정말 개념없다” 등 우리나라 교권 추락 실태에 대한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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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2011/12/09 [20:40] 수정 | 삭제
  • 이제 예비 고3되는 학생인데 솔직히 체벌 필요합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 조절이 안되요
  • 개나리 2011/12/06 [11:52] 수정 | 삭제
  • 진짜로 거짓말 안하고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한다 아오~~~
  • 쉬어감 2011/12/06 [00:59] 수정 | 삭제
  • 세상이 곧 망할것 같군
  • wjfakd 2011/12/05 [19:10] 수정 | 삭제
  • 선생님들 넘 불쌍하네요.
    정말 힘들게 공부해서 교사되었는데
    희망은 커녕 농락을 당하니...
    학생들의 행동이 저러는데 체벌금지는 너무한거네여.
    더 체벌을 강화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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