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현 展, "숲속의 얼룩말이 꼭 내 모습같네"

한원미술관 초대전, '얼룩말의 숲 Zebra's Forest'

최재원기자 | 기사입력 2009/07/20 [13:53]

황나현 展, "숲속의 얼룩말이 꼭 내 모습같네"

한원미술관 초대전, '얼룩말의 숲 Zebra's Forest'

최재원기자 | 입력 : 2009/07/20 [13:53]

숨바꼭질 hiding game 116x91cm 한지에 혼합재료

 
황나현의 '얼룩말의 숲 zebra's forest'가 서초동 한원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황나현의 자연합일 동양적 자연관에 기초한 사상을 화려한 꽃과 얼룩말이 뛰노는 이국적 풍경의 열대밀림으로 조형화 한다. 얼룩말의 실험적이고 디자인화된 형태미와 감각적인 색의 향연이 빚어낸 밀림은 분홍빛을 토해내고 생명력으로 꿈틀대는 에너지로 가득하다. 이번 전시는 태고의 원시성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밀림을 만남으로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순수한 자연을 경험하게 한다.
 
박옥생 미술평론가는 황나현의 작품을 보고 "인간의 모방이 아니라 인간 이전의 자연 그 자체가 가진 고유의 본질적 행태를 얼룩말을 대표해 그려낸 것"이라며 "거울속의 나를 드려다 보는 나르시스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 황나현의 화면은 현대사회의 환경파괴 심각성과 인류자체의 생존에 위협을 가하는  인간 중심적 세계관의 비판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고민은 자연합일의 철학을 작가 고유의 경험으로 용해시킴으로써 얼룩말을 배태한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고 원초적 생명이 꿈틀거리는 이국적 풍경으로 재탄생되었다."라며 "이는 신비로운 숲이 있는 에덴동산의 파라다이스와 닮았다. 이 에덴동산은 조물주가 창조한 처음의 그곳일 수도 피터 펜이 사는 네버랜드 일 수 있지만 분명코 그것은 인류가 보존하고 교감하며 돌아가야만 할 곳, 눈이 부시게 푸르른 자연이라는 것이다. 명확한 형태와 직관적인 색감으로 완성된 ‘얼룩말의 숲’은 우리들에게 동심으로 빠져 들어가 꿈과 희망이 가득한  행복한 안식처로 전해져 온다 하겠다."고 평했다. 전시는 7월 25일(토)부터 8월 7일(금)까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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