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저항하고 꿈꾸고 연결하는 발명품 ‘갈대 속의 영원’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3/03/28 [09:21]

[신간] 저항하고 꿈꾸고 연결하는 발명품 ‘갈대 속의 영원’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3/03/28 [09:21]

 

세계 각국 출판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 이레네 바예호의 ‘갈대 속의 영원’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갈대 속의 영원’은 지난 2019년 스페인 출간 이후 18개월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독자들 사이에서 책에 관한 무수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한편, 유럽 각국과 영미권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번역 출간될 때마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레네 바예호는 어린 시절 그리스 로마 신화에 매료되어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문헉학자이자 작가다. 바예호는 고대의 책과 도서관 세계를 연구하기 위해 뛰어든 방대한 자료 속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발견한다. 

 

온 세상의 책을 전부 모으기 위해 말을 타고 누비는 책 사냥꾼들의 이야기, 절대적이고 완벽한 도서관을 만들고자 한 왕의 이야기 등 그렇게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오래된 발명품 중 하나인 책을 둘러싼 질문들을 탐색한다.

 

책은 언제 발명되었을까, 우리의 지식과 사상과 이야기가 글로 쓰이기 시작하며 인류로서의 우리는 어떻게 변신했을까, 어떤 역동이 책을 전파하려 애썼고 또 파괴하려 애썼을까? ‘책 사냥꾼의 모험을 이어가려는 노력’ 속에서, 독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역사의 놀라운 면모를 만나고, 우리 세계의 토대를 쌓아 올리고 ‘타인과 만날 수 있는 거대한 공간’을 열어주며 ‘서로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사슬을’ 만들어낸 책의 천일야화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출간 직후 독자들과 비평가들의 엄청난 찬사를 받으며 스폐인 출판계에 커다란 돌풍을 가져온 ‘갈대 속의 영원’은 2020년 스페인 국립에세이상, 스페인공영라디오의 엘오호크리티코 내러티브상, 스페인 서점조합상, 인문학 수호를 위한 시민참여상 등을 수상하고, 스페인에서 40쇄 이상,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현재 40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출판을 앞두고 있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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