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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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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아침의 詩
서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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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박스형
요약형
[이 아침의 시] 더덕 / 정병근
더덕 세운 무릎 바짝 껴안고 있다무릎 위에 머리만 달랑 얹혔다턱 밑이 무릎이다무릎이 등을 바짝 업고 있다전차가 끌고 온 바람이할머니를 팔랑팔랑 넘긴다더덕 냄...
2020.03.16 08:17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숲 / 강은교
숲 나무 하나가 흔들린다나무 하나가 흔들리면나무 둘도 흔들린다나무 둘이 흔들리면나무 셋도 흔들린다 이렇게 이렇게 나무 하나의 꿈은나무 둘의 꿈나무 둘의 꿈...
2020.03.09 08:15
서대선
[이 아침의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
2020.03.02 10:00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약에게 / 김윤희
약에게 비상처럼 고고한 약들도 어찌 밥이 필요치 않으리 집의 약장 속에서 도둑고양이처럼 두 눈 빛내며 숨죽이고 배고파하고 있는 암흑의 약들 너의 친절한 밥이...
2020.02.24 10:29
서대선
[이 아침의 시] 당분간 / 최승자
당분간 당분간 강물은 여전히 깊이깊이 흐를 것이다당분간 푸른 들판은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고 있을것이다당분간 사람들은 각자 잘 살아 있을 것이다당분간 해도 달...
2020.02.17 08:41
서대선
[이 아침의 시] 행운목 / 유홍준
행운목 행운은 토막이라는 생각 행운은-고작한 뼘 길이라는 생각 누군가 이제는 아주 끝장이라고한 그루 삶의밑동이며 가지를 잘라 내던졌을 때행운은 거기서 잎이...
2020.02.10 09:27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쓸데없는 / 여태천
쓸데없는 전문가 앞에서 우리는 늘 주눅이 들지 상황이 좋지 않은 게 당연하다는 듯 챠트를 쳐다보며 그는 말한다.발이 아려 맨발로 아스팔트 위를 걷고 있는 심정을...
2020.02.03 09:07
서대선
[이 아침의 시]소릉조(小陵調) / 천상병
소릉조(小陵調) -1970년 추석에 아버지 어머니는고향 산소에 있고 외톨배기 나는서울에 있고 형과 누이들은부산에 있는데, 여비가 없으니가지 못한다. 저승 가는...
2020.01.20 09:21
서대선
[이 아침의 시] 보리 개떡 / 박정만
보리 개떡 앞산의 푸른빛도 언필칭 기울어 갈 때늦은 저녁잠을 슬쩍 달래어가마솥에 댓바리로 쪄 주던 보리 개떡멍석 옆의 모깃불도 꺼져 버리고하늘엔 그녘 땅의 별...
2020.01.13 08:43
서대선
[이 아침의 시] 투와레그족의 인사법 / 이건청
투와레그족의 인사법 사막 길을 가던 투와레그족의 한 남자가다른 쪽에서 오고 있는투와레그족의 한 남자와 만났다.한 남자가 다른 남자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다. ‘...
2020.01.06 08:26
서대선
[이 아침의 시] 따뜻한 편지 / 이영춘
따뜻한 편지 은행 창가에서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춘천 우체국에 가면 실장이 직접 나와 고객들 포장박스도 묶어 주고 노모 같은 분들의 입. 출금 전표도 대신 ...
2019.12.30 08:38
서대선
[이 아침의 시] 강아지. 2 / 강위석
강아지. 2 바람이나 돌 같은 거나는 간단한 것만 웃어요 마주 걸어 오다가 옆집은반쯤이 담장이 넝쿨로 덮였는데 벽도 지붕도바람이 불어 담장이 이파리가일제히 나...
2019.12.23 08:25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첫 밥 / 박대성
첫 밥 아이의 입에서 그만젖을 떼려는 엄마가아이 입에 밥을 물린다 자, 이렇게 해 보렴아, 아엄마의 입에서 예쁜 동그라미가 굴러 나온다 밥이란 이렇게 예쁜 동그...
2019.12.16 09:04
서대선
[이 아침의 시] 검열 / 주영국
검열 어떤 죄를 지어 감옥에 온 남자가 딸이 보내온 편지를 읽고 있다 아빠, 올봄에는 묵은 밭을 일궈 해바라기라도 심을까 해요 남자는 답장을 쓴다 얘야, 그 밭...
2019.12.09 09:06
서대선
[이 아침의 시] 눈의 백일몽 / 김도언
눈의 백일몽 덥고 가난한 실론 섬에서 일하러 우리나라에 온, 눈자위만 흰 젊은 사내가 늑대처럼 사나운 한국인 관리자에게매를 맞고 공장 문을 막 나서는데 그의...
2019.12.02 08:28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외로운 별은 너의 것이 아니다 / 김종해
외로운 별은 너의 것이 아니다 떨어지는 잎을 보며 슬퍼하지 마라외로운 별 그 안에 와서사람들마저잠시 머물다 돌아가지 않더냐봄 여름 가을 겨울어느 것이든 사라...
2019.11.25 09:40
서대선
[이 아침의 시] 11월 저녁 / 정수자
다 해진 길을 끌고 가을이 가고 있다목마다 목이 시린 시래기 같은 시간들그 어귀 외등을 지나는당신 등도 여위겠다가으내 비색에 홀린 바람의 당혜 같은귀 여린 잎사...
2019.11.18 08:09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상아孀娥여신 / 한승원
상아孀娥여신-이천 말향고래 시인에게 한밤에 울산 반구대에 갔는데하얀 만월이 중천에 떠 있었는데아득한 옛날 암구대의 제사 음식 받아먹던달에 사는 상아여신을...
2019.11.11 10:31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즐거운 식사 / 조동범
즐거운 식사 그녀는 능숙하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뜨거운 물을 붓고 창 밖에 시선을 던진 채 그녀는건조한 평일 오전을 바라보고 있다무표정하게 즐거운 식사를 기...
2019.11.04 08:28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서민생존헌장 / 하린
서민생존헌장 나는 자본주의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서민으로 태어났다조상의 빛난 가난을 오늘에 되살려,안으로 신용불량자의 자세를 확립하고,밖으로 약소국 ...
2019.10.28 09:25
서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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