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촌에프앤비의 3분기 매출은 1276억 원, 영업이익은 76억 원을 기록했다.     ©문화저널21 DB

신메뉴 출시 효과…7분기 만에 '분기 최대 매출'

지속적인 해와사업·주문앱 활성화 등도 기여

가맹본부 직영 전환에 일회성 비용…전년比 영업익 감소

99억 영업 손실 낸 2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 성공

교촌치킨이 2년만에 선보인 신메뉴 출시 효과를 등에 업고 2022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1일 국내 대표 상생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1276억 원, 영업이익은 10.7% 빠진 76억 원이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매출 상승은 복날 등 여름 성수기에 따른 소비자 판매량의 증가가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며 "특히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교촌옥수수'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매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해외사업(3분기 말 기준 7개국 77개 매장) 강화에 따른 관련 수출액 증가와 교촌 주문앱 활성화(3분기 말 기준 누적 회원 수 586만 명), 메밀단편, 소스,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각종 신사업의 호조세 또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 관계자는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7월 부로 모두 완료함에 따라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일회성 비용(70억 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출 증가와 함께 2분기 당시 직영 전환이 완료된 일부 가맹지역본부(지사)의 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9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 4분기에도 소비자 판매량이 늘어나는 연말 성수기의 영향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지난달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선보인 신규 광고 효과가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월 한달간 역대급 흥행을 보였던 프로야구(KBO리그)의 포스트시즌 등 각종 가을 스포츠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던 부분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사업의 경우 ▲아시아 진출국 매장 지속 확장 ▲동남아 신규 지역 추가 개발 추진 ▲미국 직영점 리뉴얼을 통한 사업 확장 준비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국내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띄고 있고, 해외사업 및 신사업도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며 22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신메뉴 광고 효과와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경영 효율화, 그리고 지속 확장 중인 글로벌사업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