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등장한 '교촌옥수수'…교촌 4대장 오를까 (현장)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7/19 [06:18]

야심차게 등장한 '교촌옥수수'…교촌 4대장 오를까 (현장)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4/07/19 [06:18]

▲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2년 만에 발표한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18일 정식 출시했다.  © 이한수 기자

 

"'교촌옥수수'는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의 미래를 이끌 신메뉴로 Z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 고객의 입맛을 겨냥한 작품이다. 제대로 된 옥수수치킨을 통해 교촌의 시그니처 4번째 메뉴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교촌옥수수 출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교촌은 이날 2년 만에 발표한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출시, 곧바로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신사옥을 이전하며 판교 시대를 새롭게 연 교촌에프앤비는 '진심경영'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100년 기업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진심은 '참 진(眞)'자와 '다할 진(盡)'자를 사용한 중의적 표현으로 '정직과 정성으로 세상을 감동시키겠다는 교촌의 철학을 담은 진심(眞心)'과 '창의와 상생으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열겠다는 다짐을 담은 진심(盡心)'의 의미를 모두 내포한다. 이번 신메뉴는 새 시대 개막 이후 첫 작품이다.

 

▲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4월 판교 시대를 새롭게 열고 '진심경영'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 100년 기업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 이한수 기자

 

'교촌옥수수'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판교 새 시대 개막 이후 첫 작품으로 달콤한 옥수수의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그 동안 교촌치킨을 즐겨찾던 기성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즐겨찾는 국민 치킨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찬 신메뉴다.

 

지난해 7월부터 무려 1년 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여기에는 권원강 교촌 회장도 직접 관여했다. 맛과 레시피 개발을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조리한 닭만 총 4300마리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원 '교촌필방'에서 고객 피드백을 수집, 1년간 총 7회에 걸친 소비자조사를 거쳤다. 

 

소스는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버터로 완성한 특제소스로 옥수수의 진한 단맛을 구현했다. 특히 단순 시즈닝이 아닌 진짜 옥수수로 만든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옥수수 함량 75%)'를 치킨 표면에 버무려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특유의 식감을 살려냈다. 

 

이런 맛을 구현하기 위해 먼저 튀겨낸 치킨에 소스를 한번 버무리고 옥수수 플레이크로 또 한 번 버무리는 등 총 2번의 텀블링 과정을 거쳐 치킨에 소스를 입혔다.

 

▲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한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  © 이한수 기자

 

교촌이 신메뉴로 옥수수를 고른 이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옥수수는 예전부터 쪄서, 구워서, 지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재료다. 특히 달콤한 풍미와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어 치킨과의 조합이 기대되기도 했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은 "1991년 창업 이후 국내산 통마늘 발효간장을 베이스로 짭조름한 맛의 '교촌오리지날', 국내산 청양 홍고추를 착즙해 매운 맛을 낸 '레드시리즈',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을 사용해 단짠의 정수를 보여주는 '허니시리즈' 등 시그니처 3대장으로 교촌을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그니처 3대장은 전체 치킨매출에서 90% 넘게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3040세대 고객에게는 교촌이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에 필적할 만한 신제품이 없다보니 1020세대에 강력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MZ도 이끌어갈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교촌치킨은 1991년 창립 이래 지난 33년간 국내산 통마늘과 발효간장, 청양 홍고추, 아카시아 벌꿀 등 정직한 재료를 사용하고 24시간 냉장 숙성, 2번의 튀김, 치킨 조각 한면마다 3번의 붓질을 통한 소스 도포 등 진심이 담긴 재료와 조리방식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 이한수 기자

 

'교촌옥수수'는 단순히 소스에만 공을 들이지 않고 메뉴 구성에도 차별화를 뒀다.

 

교촌옥수수는 ▲한마리 모든 부위를 즐길 수 있는 '교촌옥수수 오리지날' ▲자르지 않은 통안심살로만 만든 '교촌옥수수 통안심' ▲닭다리살로만 만든 '교촌옥수수 순살' 등 3가지 메뉴로 선보인다. 이 중 '통안심' 메뉴는 자르지 않은 100% 통안심살로만 선보이는 새로운 구성의 순살 부분육 메뉴다.

 

통안심은 닭 한마리(13호 기준)에서 단 4%(55~60g)만 나와 제품 한 개를 위해 9~10마리의 닭이 필요할 정도의 특수 부위인데, '교촌옥수수 통안심'은 자르지 않은 통안심살을 사용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끝까지 유지되는 촉촉함과 담백함이 특징이다.

 

아울러 달콤고소한 교촌옥수수를 매콤한 떡볶이에 찍어먹는 '달·고·맵'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떡볶이 세트'도 준비했다. 기존 인기 사이드메뉴인 '국물맵떡'을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소용량으로 구성했다. 새로운 인기 사이드 메뉴 '블랙시크릿팝콘'도 함께 제공한다.

 

▲ 강창동 교촌에프앤비 커뮤니케이션부문장(사장)  © 이한수 기자

 

'교촌옥수수'는 정식 출시에 앞서 대학생과 고객, 가맹점주 등을 통해 사전 조사한 기호도 테스트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경희대학교 조리학과 학생들은 "진한 옥수수 맛과 은은한 후추향이 매력적이다", "단짠 밸런스가 좋아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대구에서 진행된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사전판매를 통해 신메뉴를 맛본 대구 시민들은 "부모님 세대도 좋아할 맛", "떡볶이와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다", "부드러운 속살과 바삭한 식감에 옥수수향이 가득하다" 등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교촌은 이날 또 하나의 신메뉴 '다담덮밥'도 공개했다. 다담덮밥은 올해 8월에서 9월 사이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제 소스에 24시간 숙성한 닭다리살을 직화로 구워내 정성과 맛을 다 담은 프리미엄 덮밥 메뉴다. 간장맛과 매운맛 등 2종으로 선보인다.

 

강창동 교촌에프앤비 커뮤니케이션부문장(사장)은 "진심경영 선포식도 이 자리에서 했고 입주식 후에 하는 첫 행사라 의미가 깊다"며 "농산물로 만든 천연 재료만을 고집하는, 재료에 진심인 교촌이 2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인만큼 많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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