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김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적극지지”

가덕도 방문 일정 잡으며 ‘부산 민심잡기’ 총력전 나서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2/01 [10:46]

침묵 깬 김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적극지지”

가덕도 방문 일정 잡으며 ‘부산 민심잡기’ 총력전 나서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2/01 [10:46]

가덕도 방문 일정 잡으며 ‘부산 민심잡기’ 총력전 나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처리 약속…공식입장 표명

“가덕도-규슈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한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내놓은 첫 공식반응이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현장 비대위 이후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가덕도 이슈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국민의힘)

 

1일 김 위원장은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효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신공항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재도약의 계기가 될 세계 엑스포 유치와 연계된 신공항 건설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향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합의에 노력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저터널 사업에 대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부가효과 54조5천억원, 고용유발 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철도와 고속도로 역시 촘촘히 연결할 것이고, 남북 내륙철도를 가덕도까지 연결하고 부산신항-김해항 고속도로와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된 이점을 최대한 살려 포스트 홍콩을 넘어 아시아 미래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현장 비대위 회의 이후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유보적인 반응을 보여왔지만, 비대위원장인 김 위원장이 해당 문제를 공식화하고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슈몰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지렛대 삼아 부산 민심을 거세게 흔들자 ‘텃밭 챙기기’ 차원에서 국민의힘이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초반에는 국민의힘이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지만 정작 선거가 임박해지자 민심이 다소 뒤집힌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가만히 있다가는 패배한다는 불안감이 계속 흘러나온 바 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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