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하며 “마지막 정치적 도전” 백신 무료공급,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등 공약 제시 우상호 시작으로 박영선‧박주민 등 출마 줄이을까
내년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권에서 내년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우 의원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우 의원을 시작으로 여권 내에서도 보궐선거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여당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반발심리가 적지 않을 것이라 우려의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이날 우 의원은 “위기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연습과 훈련없이 바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울에서 20년, 4선 국회의원으로 서울의 대부분 현안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서울시민 전원에 백신 무료 공급 △지하철 1호선 등 지상구간 지하화 추진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시내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내연기관 자동차 전면 퇴출 등을 내세웠다.
백신 무료공급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개발되면 그것을 전 서울시민에 무료공급하겠다”며 현재는 취약계층에 무료 공급하는 것으로 돼있지만 자신이 서울시장이 된다면 접종비용 전체를 서울시 예산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택공급에 대해서는 “강변북로와 철도부지를 덮어서 공공부지를 확보하면 약 10만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것과는 별도로 공공주택 16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번 서울시 보궐선거의 경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으로 인한 것인만큼 여권 내에서 후보들이 일제히 출마선언을 하는 것이 여론에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모습이다.
이와 별도로 여권 안팎에서는 우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서면서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나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출마가 줄을 잇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