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낙연 “후보내서 선택 받는게 책임”

“보궐선거 실시되게 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0/11/04 [15:58]

부산 찾은 이낙연 “후보내서 선택 받는게 책임”

“보궐선거 실시되게 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0/11/04 [15:58]

“보궐선거 실시되게 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

‘가덕도 신공항’ 이슈 언급하며 부울경 민심잡기 나서

“희망고문 빨리 끝내도록 최선 다하겠다” 약속 전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후보를 내서 부산의 미래 비전을 놓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저조한 투표율로 실효성 논란에 불을 지폈던 당헌개정 전당원투표 문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피력한 것으로, 서울시와 부산시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모양새다. 

 

이날 이 대표는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저희도 많은 고민이 있었고 마음의 아픔 컸다”며 “우리 당 소속의 지도자가 저지른 잘못으로 시정에 크고 작은 차질이 생기고 보궐선거가 실시되게 한 것에 대해 부산시민에 거듭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충정과 고뇌를 이해해주시고 앞으로 저희가 내놓는 후보자와 그 후보자를 통해 시민에게 보여드릴 정책과 비전을 잘 판단하고 심판하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부산시의 이슈인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서도 “조금 전에 이곳에 들어오다가 희망고문을 그만 시키라는 현수막을 봤다”며 “여러분의 간절한 요구 그대로 부·울·경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법제처의 판단이 내주 전반기에 있으며, 판단에 따라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 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선택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 짐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김교흥 의원이 가덕신공항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할 용역비를 이번 예산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 제안이 여러분이 걱정하는 향후 절차의 단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여도 될 것 같고, 가덕 신공항이 검토대상으로 올랐다는 것도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이 부정부패 등의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을 진행할 경우에는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었지만 이번에 당헌을 개정하고 성추문 논란으로 직을 상실한 서울시와 부산시에는 후보를 내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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