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이어 ‘명품 계급도’ 등장

조이환기자 | 기사입력 2012/03/14 [17:25]

노스페이스 이어 ‘명품 계급도’ 등장

조이환기자 | 입력 : 2012/03/14 [17:25]

 
[문화저널21·이코노미컬쳐 조이환 기자]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명품 백금 샤프와 ‘등골브레이커’로 통하는 노스페이스 계급도가 화제가 된 가운데, 성인들 사이에서도 재미로 보는 남녀 명품 계급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명품 계급도에서는 우선 남자의 경우 명품 시계가 비교대상이 되고 있으며, 여자는 가방이 패션의 중요한 아이템으로서 비교되고 있다.

시계와 가방 등급은 직장의 직급으로 빗대어 평사원부터 CEO까지 5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최고 계급과 최저 계급간의 가격 차이는 무려 10배이상 차이가 나고 있어 명품에도 엄연히 계급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계급도를 살펴보면, 입문단계인 평사원급에는 학생시절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서 샀던 태그호이어나 상여금으로 눈물 나게 구매를 한 오메가시계 등이 위치해있고, 3초백 또는 국민백이라 불릴 만큼 대중화 된 루이비통 스피디 모노그램 라인이 가장 낮은 계급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사회생활에 어느정도 적응해 여유를 가질 줄 아는 직급인 대리와 과장급에서는 남성의 경우 결혼 예물로 적격인 까르띠에 시계와 격식자리나 캐주얼에서 모두 소화가능한 로렉스 서브마리너 시계가 뽑혔고, 여성들에겐 커리어우먼의 느낌이 강한 발렌시아가와 보테가베네타 특유의 매쉬 패턴으로 이루어진 빅토트 겸 숄더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이나 CEO급에 해당하는 계층에겐 특별하면서도 드러나지 않는 품격을 추구하여 브레게, 피아제 같이 대중적이지 않는 브랜드나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파텍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즈라인을 추천하고, 여자들의 경우 혼수로도 각광받는 샤넬 가방과 몇 년의 대기시간을 기다려야 살 수 있는 에르메스 버킨과 같이 명품 중에서도 최고급 명품 라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명품들은 대중들이 소유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가격대로, 여유가 되더라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희소적 가치 때문에 대기해야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불황을 모르는 명품의 인기 덕분에 계급도에선 상급에 속해있는 샤넬백 아이템까지도 비교적 저렴하게 소장할 수 있는 중고 명품 매장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온. 오프라인 중고 명품샵 구구스 관계자는 “거의 몰라볼 정도로 새 제품과도 같은 상태의 상품들이 많아 실속 있는 명품족들 사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고 명품은 브랜드와 디자인 선택의 폭이 넓은 점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 일반 명품 매장에서는 충족되기 어려운 부분들을 채워주는 것이 장점이다”고 전했다.

cho@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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