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해외 식품은 선방

이정경 기자 | 기사입력 2025/11/11 [14:38]

CJ제일제당 3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해외 식품은 선방

이정경 기자 | 입력 : 2025/11/11 [14:38]

▲ CJ제일제당 CI./ CJ제일제당 제공


대한통운 제외, 3분기 영업이익 25.6% 감소

해외 식품사업, 유럽·미주 등 전 권역에서 성장

국내 식품·바이오 사업은 실적 부진

 

CJ제일제당이 3분기 해외 식품사업 호조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이어갔지만, 내수 부진과 바이오 사업 둔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회사는 1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4조5326억 원, 영업이익 20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5.6% 감소한 수치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7조 4395억 원의 매출(+0.3%, 이하 전년 동기비)과 3465억 원의 영업이익(-15.9%)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9840억 원(전년 대비 +0.4%), 영업이익 1685억 원(+4.5%)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해외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지만 국내 시장은 내수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으로 다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푸드 열풍 속에서 매출 1조 4554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특히 만두, 가공(냉동·상온)밥, K-Street Food 등 글로벌전략제품이 9%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높은 성장세(+13%)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유럽 전역에서 집중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한 결과, 3분기 말 기준 유럽 내 진출 국가는 27개국으로 확대됐다. 

 

9월부터 신(新)공장을 가동한 일본의 경우,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4%)을 이어갔고, 미주는 만두와 피자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3%)을 기록했다. 오세아니아는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채널로 판매 제품을 확대하며 매출(+5%)이 늘었다. 2023년 만두, 지난해 김치를 호주 현지에서 생산한 데 이어 지난 3분기부터는 K-치킨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1조 5286억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장기간 연휴에 따른 세트 판매 부진과 대두박 판매량 축소 등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9794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71.9% 감소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알지닌, 핵산 등의 시장 경쟁 심화와 유럽 내 라이신 시황 부진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했다. 천연 조미소재인 '테이스트앤리치(TasteNRich)'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생산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사료·축산 사업을 전개하는 피드앤케어(Feed&Care) 부문은 매출이 5692억 원으로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0억 원으로 63% 줄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 판가 하락과 지난해 동기 대비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에도 글로벌전략제품을 중심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웨이브’를 이끌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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