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대신 마을로…강삼영, 탄광·접경지서 ‘교육 실험’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5/11/10 [14:51]

보고서 대신 마을로…강삼영, 탄광·접경지서 ‘교육 실험’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5/11/10 [14:51]

▲ 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속초 문화 예술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책상 아닌 현장으로…강원 곳곳에서 ‘교육의 답’ 찾을 것

"교육은 정책이 아니라 관계로 복원해야"

 

내년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회의실도, 캠프도 아닌 ‘현장 한가운데’로 들어가 1주일을 살아보는 실험을 시작했다.

 

강 대표가 말하는 ‘1주일’은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아침엔 학교를 돌고, 저녁엔 주민들과 밥을 먹으며 교육청의 공문이나 보고서로는 들을 수 없는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키워드다.

 

철원의 접경학교 교사, 태백의 탄광촌 출신 학부모, 고성의 다문화 학생 부모들의 생각까지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강 상임대표는 “강원교육의 문제는 정책의 부재가 아니라 소통의 단절”이라며 “교육청과 지역이 끊어진 고리를 다시 잇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1주일이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숙소를 주민들과 같은 마을에 잡았다. 학교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지역 버스를 타며 아이들과 대화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지역마다 다른 교육의 결핍을 실감했다.

 

철원에서는 “학생 수 감소로 방과후 프로그램이 사라졌다”는 목소리가, 태백에서는 “학교 체육관조차 낡아 아이들이 운동을 포기한다”는 호소가 나왔다. 고성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그가 받은 제안은 ▲탄광지역 역사교육 반영 ▲지역 출신 교사·장학사 제도 ▲학교 복지사 증원 ▲예술·체육 특기 지원 ▲마을교육 활성화 등 10여 가지를 넘었다. 강 대표는 이를 두고 “1주일은 지역을 ‘관찰’하는 시간이 아니라, 함께 살아보며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강 대표는 1주일 살기와 관련해 “강원교육의 미래는 중앙의 지시가 아니라 지역의 삶 속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아이 중심 교육은 곧 마을 중심 교육”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교육을 ‘정책’이 아니라 ‘관계’로 복원해야 한다”며 “다음엔 영서권과 산간 지역에서도 1주일 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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