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안정보다 신뢰 회복”…LH, 외부 인사 영입론 급부상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5/11/03 [23:49]

“조직 안정보다 신뢰 회복”…LH, 외부 인사 영입론 급부상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5/11/03 [23:49]

▲ 지난 2021년 LH직원들의 땅투기 논란과 관련해 LH 관계자들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 LH제공

 

조직 신뢰 회복 위해 ‘외부 수혈’ 필요성 대두

“내부 논리로는 국민 신뢰 회복 어려워”

 

이한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면직이 재가되면서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 구성과 후보자 공모가 이달 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내부 안정론’과 ‘외부 개혁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 모두를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 선임될 사장이 당연히 외부인사에서 선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에 무게를 싣고 있다.

 

내부 인사가 승진형태로 사장이 될 경우 공공주택 공급 정책의 연속성과 현장 적응력으로 신속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과연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게된다.

 

최근 몇 년간 LH를 뒤흔든 각종 사고와 비위, 철근 누락 사태 등으로 상징되는 구조적 문제를 외부인사 없이 내부 조직만으로는 개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그간 LH의 각종 사고와 문제점들을 ‘폐쇄적 인사 시스템’이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 인맥 중심의 인선이 반복될 경우 개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 때문이다.

 

LH는 2009년 토공(대한주택공사)과 주공(한국토지공사)의 통합 이후 줄곧 ‘내부 중심주의’ 조직문화를 유지해왔다.

 

한 업계 전문가는 “외부 인사가 요직에 오르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됐고, 이로 인해 조직의 자기혁신 능력이 약화됐다”면서 “이번 사장 인선은 LH의 명운을 좌우할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조직 안정을 명분으로 한 내부 승진이 국민에게는 ‘개혁 포기’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신뢰는 숫자가 아니라 리더십에서 나온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서는 외부 인사 발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11월 중 임추위를 구성해 후보자 공모를 진행하고, 빠르면 연말께 차기 사장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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