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수출, 긴 연휴·대미 관세 영향에 작년 대비 감소

배소윤 기자 | 기사입력 2025/10/13 [16:54]

10월초 수출, 긴 연휴·대미 관세 영향에 작년 대비 감소

배소윤 기자 | 입력 : 2025/10/13 [16:54]

▲ 10월 초 수출이 긴 추석 연휴와 미국 관세 부담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의 항만 전경.   ©문화저널21 DB

 

조업일수 감안하면 전체 수출의 일평균 증가

대미 수출 1.4% 감소…여전히 부진

 

10월 초순 한국 수출이 긴 추석 연휴와 미국 관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전체 수출의 일평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30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하지만 조업일수(3.5일 기준)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33.2%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업일수는 5.5일이었다.

 

지난달 월간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2.7%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대미 수출은 1.4% 감소했다. 10월 1~10일 대미 수출은 43.4% 줄었으며, 일평균 기준으로도 11.1% 감소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44.0%, 중국(-19.1%), 베트남(-19.0%)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반면 대만(200.4%)과 홍콩(5.2%) 등 일부 지역으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7.0%)와 석유제품(6.2%) 수출이 늘었으나, 선박(-12.9%), 철강제품(-31.2%), 승용차(-51.8%), 무선통신기기(-28.9%), 자동차 부품(-49.1%) 등은 감소했다.

 

한편 10월 초순 수입액은 13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줄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41.4%), 대만(0.6%), 호주(18.0%)에서 수입이 증가했지만, 중국(-34.5%), 미국(-27.7%), EU(-40.4%)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원유(22.2%)와 석탄(17.8%)은 늘었으나, 반도체(-20.0%), 석유제품(-6.4%), 가스(-29.1%), 기계류(-32.9%) 등은 줄었다. 이로 인해 수입이 수출을 웃돌며 10월 초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문화저널21 배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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