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박물관서 한글날 기념행사 열린다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5/10/06 [20:50]
주영한국문화원이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의 창제 정신과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연다.
프로그램은 7일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 행사, 8일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주제로 한 역사 경연으로 구성됐다.
먼저 7일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한글 체험 행사’를 열고 참가자들이 붓과 펜을 사용해 직접 한글을 써보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표현해보며 한글의 독창적 조형미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8일에는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 역사 강연으로 한글이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과 창제 원리를 중심으로 한글의 과학성과 문화적 가치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영국박물관은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24일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글쓰기 시스템과 인간의 이야기를 주제로 소아스 런던 대학의 앤더슨 칼슨(Anders Karlsson) 교수, 영국박물관 중동 메소토파미아 큐레이터로 설형문자의 권위자 어빙 핀켈(Irving Finkel),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그리스 비문 권위자 스티븐 콜빈(Stephen Colvin) 교수를 초대하며, 한글 전문가 런던대학(버백) 이슬비 박사의 진행으로 언어 체계의 기원과 문자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담론을 나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글은 새로운 시대의 문화유산으로, 스스로의 뜻을 펼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영국에서 K-컬처 팬들과 함께 직접 한글을 써보고, 한글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으며 그 아름다움을 나누면서, 한글로 뜻을 나누는 새로운 시대의 문화유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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