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범죄 5년간 1만4000건 넘어… 대중교통 중 강력범죄 1위

이정경 기자 | 기사입력 2025/10/02 [16:04]

지하철 범죄 5년간 1만4000건 넘어… 대중교통 중 강력범죄 1위

이정경 기자 | 입력 : 2025/10/02 [16:04]

▲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홍철 의원실 제공


지하철 발생 범죄, 연평균 2900건·하루 8건 발생

지능범죄가 29.1%로 최다… 강력범죄·폭력범죄도 높은 비중 차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가 1만40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2900건, 하루 평균 8건 꼴로 발생한 셈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하철 범죄는 총 1만465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3088건, ▲2021년 2946건, ▲2022년 3589건, ▲2023년 2673건, ▲2024년 2362건이 발생했다.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22년 이후 최근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4년 기준으로도 하루 평균 6건 이상의 범죄가 발생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지능범죄가 4265건(29.1%)으로, 전체 범죄의 3건 중 1건에 해당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강력범죄 2918건(19.9%) ▲폭력범죄 2410건(16.4%) ▲절도범죄 2274건(15.5%) 순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청이 제출한 ‘주요 대중교통 범죄 현황(2023~2024년)’에 따르면, 전체 범죄 건수는 버스와 택시에서 더 많았지만 강력범죄는 지하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지하철 강력범죄는 567건(21.2%)으로 버스 518건(12.9%), 택시 188건(2.8%)를 웃돌았고, ▲2024년에도 지하철이 517건(21.9%)으로 버스 457건(12.3%), 택시 167건(3.2%)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대중교통 중 지하철이 다수 시민이 밀집하는 공간인 만큼, 강력범죄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민홍철 의원은 “지하철은 수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생활 교통수단인 만큼, 범죄 발생 자체가 시민들의 안전 체감도에 직결된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지하철 내 범죄 예방을 위한 CCTV 확충, 순찰 강화, 신속 대응 체계를 보다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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