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美구금사태에 "그럼 미국은?" 날선 반문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5/09/12 [09:23]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체포사태를 두고 "투자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다는 게 온갖 불이익을 받거나 어려워질 텐데 '이거 해야 되나' 고민을 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미국에)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매우 당황스러운 상태일 것"이라며 "우리가 이렇게 장기, 영구 취업한 게 아니고, 시설장비 공장을 설립하는 데 기술자가 있어야 장비를 설치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도 있는 것 같다"면서 "한국은 미국인들이 여행비자로 학원에서 영어도 가르치고 있지 않나. 우리는 '뭐 그럴 수 있지'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미간 대미 투자와 관계된 비자 발급 문제 개선 논의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자 발급에서 TO를 확보하든지 새로운 유형을 만들든지 하는 협상도 하고 있다"며 "미국도 현실적인 필요가 있으면 그 문제는 해결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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