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고선웅 연출 '퉁소소리' 무대에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9/08 [16:03]

세종문화회관, 고선웅 연출 '퉁소소리' 무대에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5/09/08 [16:03]

 

▲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9월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를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고소설 최척전을 각색한 대서사극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 교체기의 격랑 속에서 흩어진 가족이 30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적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전쟁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과 사랑, 인간 본연의 힘을 그려냈다.

 

연출은 한국 연극계 대표 흥행 연출가인 고선웅이 맡았다. 그는 무겁고 진지한 소재를 해학과 언어유희로 풀어내는 연출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도 전쟁과 이별, 재회의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작품을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선 ‘한국형 블록버스터 연극’으로 완성했다.

 

무대에는 20여 명의 배우가 참여하고, 현악 파트를 강화한 6인조 라이브 연주가 함께해 현장감을 더한다. 관객은 영화와 같은 몰입감을 경험하며 연극의 예술성과 대중적 흡인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세종문화회관의 설명이다.

 

'퉁소소리'는 초연 이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부문 대상에 이어, 2025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안호상 사장은 “K-팝과 K-드라마가 세계를 감동시키듯 한국 연극도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다”며 “'퉁소소리'는 그 시작점에 선 작품”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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