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으로 꼽히는 음식 중엔 자양강장식품의 대표주자인 강화도 갯벌장어가 있다. 민물 뱀장어를 75일 이상 갯벌에 순치해 자연산화 시킨 고단백 영양 만점의 수산물로 갯벌 속의 새우, 어류 치어 등을 잡아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지방질이 빠지고 근육이 늘어나 더 탄력 있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체력 회복에 좋고 비타민A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갯벌장어를 싱싱한 상태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다. 컬리의 풀콜드체인 역량 및 철저한 상품화 과정을 통해서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지난 4월부터 신선식품 프리미엄관 '더퍼플셀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컬리가 신선함, 지속 가능한 가치, 경험의 확장 등을 기준으로 직접 엄선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컬리는 이를 통해 여름 보양식 360여 품목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원기 회복 대전'을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삼복더위의 시작인 7월 초복을 앞두고 알뜰하지만 든든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컬리 자체 수산 브랜드 '포트’럭'에서 판매하는 서해에서 자란 강화 손질 갯벌장어 특대2종이었다.
사실 갯벌장어를 손질해서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빠르게 배송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때문에 일반 이커머스에서는 취급하기 어렵다. 본지는 지난 11일 컬리 프리미엄 상품인 '더퍼플섹렉션' 갯벌장어의 유통과정을 확인하고자 강화도로 향했다.
지난 11일 방문한 인천 강화군의 뚝방수산은 컬리의 수산 MD팀이 엄선한 갯벌장어 양식장 업체다. 여름에는 일반적으로 해가 진 이후에 작업을 하지만 이날은 특별히 주간 조업을 볼 수 있었다. 35도를 훌쩍 넘은 기온에 몸이 축 처지는 기분이었지만, 작업자들은 도구를 들고 활기차게 갯벌로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갯벌장어를 수확하는 과정은 민물 양식장에서 치어를 구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10만 수 이상 되면 실내 양식장 치어 칸에 넣고 3개월가량 기른다. 이후 일반 칸으로 옮겨 7개월을 더 기른다. 어두운 곳에서 수온을 28~29도로 맞추고 사료를 주면서 1년간 반복한다.
뚝방수산은 조금 다르다. 김유근 뚝방수산 대표는 "품질이 보장된 양질의 장어를 거래처 및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전국을 누비며 2년 이상 민물 양식장에서 길러진 민물장어, 최소 600g 이상 되는 것을 물색한다"며 "이렇게 공수한 민물장어를 갯벌어장에 넣고 적응 기간을 거친다"고 밝혔다.
갯벌어장은 바다 앞에 청정 갯벌을 막아 만들었으며 바닷물을 원할 때마다 들이고 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놨다. 이곳에서 75일에서 최장 120일간 갯벌에 순치하면 햇빛을 받고 갯벌에서 이동하면서 운동을 하게 되고 자연산 꽃게, 새우 등 해양생물을 잡아먹으면서 기름이 빠지고 근육이 탄탄해진다.
순치 기간이 다른 이유는 거래처별로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독 단단한 살을 원하거나 쫄깃한 식감을 중요시하는 등 차이가 있어 크기, 육질 등을 순치 기간으로 조절한다.
갯벌어장에서 잡은 장어는 크기별로 구분해 세척한 뒤 손질 절차를 밟는다. 식당에는 생물 상태로 운송이 되지만 컬리를 통해 제공하는 제품은 프리미엄 상품인 만큼 손질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래야 장어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장어 멱을 따고 피를 빼기 위해 물에 30분간 담가놓는다. 이때 전기로 충격을 가해 피가 잘 빠져나오도록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남은 피가 살에 스며들어 나중에 먹을 때 흙내가 날 수 있다.
김 대표는 "식당은 생물인 상태의 장어를 바로 손질해 즉시 구워주기에 장어 특유의 냄새가 잘 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택배로 발송하는 경우엔 피를 충분히 빼지 않으면 냄새가 나기 때문에 철저한 손질 작업을 거쳐야 한다"며 "우리는 양어장에서 20여 년의 경력을 쌓은 직원이 담당해서 손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얼음과 함께 신선한 상태로 포장된 갯벌장어는 파트너사를 통해 하남으로 이동, MAP 소분 포장된다. MAP 포장은 일명 산소 포장으로 60~80% 사이의 산소가 들어가 있어 갯벌장어의 육즙을 살린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후 평택 컬리물류센터로 최종 입고된다. 2023년 7월 개장한 평택물류센터는 컬리의 물류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최첨단 시스템이 이식된 시설이다. 특히, 외부 기온과 관계없이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정온 설비를 통해 최적화된 신선식품 보관을 자랑한다.
주문에서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은 하루(2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렇듯 컬리는 수산물 하나를 고르기 위해 원산지부터 신선도, 품질까지 고려해 결정한다. 산지 상황이나 계절, 날씨를 고려해 적합한 업체를 물색한다.
또 컬리만의 풀콜드체인으로 손질된 장어가 생산지에서 컬리 물류센터, 고객에게 배송될 때까지 단 한 번의 온도 변화 없이 최적의 상태로 운송한다.
이다비 컬리 수산 MD는 "컬리 고객층에 맞출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뚝방수산, 이호와 관계를 맺게 됐다"며 "제공할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기에 희소가치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어서 매출보다는 상품 관리나 품질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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