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적 경영 위기 대응 위한 제도적 선택 핵심 사업 유지하며 서비스 안정화에 총력
정육각과 초록마을이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사업의 연속성과 회복 가능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절차에 돌입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식품 유통·리테일 분야에서 혁신적 시도를 이어온 정육각과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선도해 온 초록마을은 최근 금융시장 경색, 소비 위축, 투자 부진 등 외부 환경 변화와 내부 운영상 과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육각은 2022년 대상그룹이 운영했던 유기농 식품 판매 기업 초록마을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누적된 적자로 자금난이 심화하자 결국 특단의 조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장기간에 걸쳐 투자 유치 및 구조적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회사의 존속과 서비스 유지, 그리고 거래선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해법으로 회생절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조적 재편 및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초록마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센터, 고객센터 등 핵심 사업 부문은 기존과 같이 운영 중이며 고객 주문과 납품 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망의 안정적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다만 일부 품목에 한해 공급 변동 가능성이 있어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선제적 모니터링과 안내를 병행할 방침이다. 정육각은 재정비를 위한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회사는 "이번 결정은 회사를 멈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 가능성과 실질적 회복 여지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육각과 초록마을은 이번 절차를 통해 ▲서비스 연속성 확보 ▲운영 안정화 기반 마련 ▲거래 파트너와의 신뢰 회복을 중심에 두고 현실적인 회복 시나리오를 실행할 계획이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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