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서울고검에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과정에서 직권 남용 및 일부 국무위원들의 내란 동조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후 작성된 선포문에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문서는 법적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려는 시도로 보이나, 서명 후 "사후 문건 작성 사실이 알려지면 논란이 될 수 있다"며 폐기 요청이 있었고 실제 문건은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몰랐고 반대했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내란 공범으로 묵인·동조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수사 중이다. 같은 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소환돼 계엄 당일 국무회의 소집 경위와 회의 내용을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오는 5일 윤 전 대통령을 2차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상황 전반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 소환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저널21 배소윤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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