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연장 논의, 파주서 뜨겁게 달궈졌다

강영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7/01 [09:18]

정년연장 논의, 파주서 뜨겁게 달궈졌다

강영환 기자 | 입력 : 2025/07/01 [09:18]

▲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주최 정책토론회.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주최 정책토론회

“복지현장, 유연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시급”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달 30일 파주시 조리읍행정복지센터에서 ‘정년연장에 따른 사회복지현장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및 파주시 일대 사회복지 관계자, 공무원, 학계 전문가,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복지재단이 주최한 ‘2025년 제1차 찾아가는 복지정책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이재명 정부가 본격 추진 중인 정년연장 정책과 그에 따른 사회복지현장의 변화 가능성을 진단하는 선제적 대응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환영사를 맡은 고준호 의원은 “정년연장은 단순히 몇 년을 더 일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 고용구조의 재편을 필요로 하는 중대한 과제”라며, “농촌 지역의 균형 발전을 고려해 조리읍에서 포럼을 열었고, 현장 중심의 생생한 논의가 펼쳐진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정책이지만, 청년 일자리와 세대 간 형평성, 조직 내 성과 기준 등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제는 오산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노상은 교수가 맡아, 고령화 속 정년연장이 사회복지 일선에서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지를 통합적으로 조망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 김효선 서영대 교수, 김동선 파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유창근 부회장, 한경수 경기도 복지사업과장 등이 참여해 실질적인 쟁점과 대응 과제를 심도 있게 짚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파주시 사회복지사 1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는 주목을 끌었다. 전체 응답자 중 80%가 정년 연장에 원칙적으로 찬성했으나, 대다수가 “제도 설계와 사회적 합의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정부의 일방적 추진보다 현장의 준비 수준과 유연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고 의원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의견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경기도가 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복지정책 모델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포럼의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병길 경기도의원(국민의힘, 남양주7), 이인애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고양2),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국민의힘 파주(을) 한길룡 당협위원장 등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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