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모잠비크 다니엘 챠포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정원주 회장이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해 다니엘 프란시스코 챠포(Daniel Francisco Chapo) 모잠비크 대통령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18일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챠포 대통령을 예방하고 대우건설의 아프리카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1977년 아프리카에 첫 진출한 이후 약 280여 개 프로젝트를 통해 총 3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건설기업"이라며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교량공사, 에티오피아 고속도로 공사 등으로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모잠비크가 세계적인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LNG 플랜트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조를 요청하고,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한 LNG 프로젝트 입찰에도 모잠비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챠포 대통령은 "모잠비크는 독립 50주년을 맞아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LNG 사업뿐만 아니라 신도시 개발, 관광개발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우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모잠비크의 경제 발전 과정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16일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가스개발 연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모잠비크는 전 세계가 약 16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인권·사회운동가이자 챠포 대통령의 배우자인 게타 셀레마네 챠포 영부인을 지난 13일 예방해 여성 건강 및 위생 사업 지원 용품을 전달하며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나섰다.

현재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 Train 7호기 시공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LNG 액화 플랜트 약 90기 중 11기를 시공하며, 액화 설비부터 기화·저장시설에 이르는 LNG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원주 회장의 모잠비크 방문은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LNG 플랜트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며 "기수주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과 추가 수주를 통해 모잠비크와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