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21% ↓…내홍 속히 수습해야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5/06/16 [16:56]

국민의힘 지지율 21% ↓…내홍 속히 수습해야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5/06/16 [16:56]

▲ 쌍특검법 표결을 앞둔 국민의힘이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저널21 DB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간 대통령 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4%,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에 조사한 '향후 5년 직무 전망'은 '현재의 직무 평가'와는 다른 개념이며 이를 '지지율'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46%, 국민의힘은 21%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직전(5월 31일, 6월 1일) 대비 7%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12%p 하락한 21%에 그치며 양대 정당 격차가 5년 내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그 외 개혁신당은 5%, 조국혁신당은 4%, 진보당은 1%, 이외 정당·단체 1%의 지지도를 보였다. 무당층은 2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급격한 추락은 대선 패배 후 내홍에 허우적거리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홍을 수습치 못하면 지속적인 추락이 예상돼 당의 존립이 위협 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여론조사는 매주 또는 격주로 여러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해 발표한다. 또 결과는 각종 변수들로 인해 수시로 변화한다. 그러나 추세적 흐름은 엄연히 존재하며 대형악재 발생 시 하락폭은 더욱 크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 표본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됐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이다.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속히 내홍 수습해 국가발전에 진력해 주길 기대

 

지난 10~12일 한국갤럽에서 조사된 국민의힘 21%란 정당 지지도 조사는 수년 동안 조사결과 중 최저치로 보인다. 대선 패배 이후 겪고 있는 혼란상에 대한 국민적 평가로 판단되며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의 위험성도 존재한다.

 

국민의힘은 16일 친윤계인 송언석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고 이후 8월 중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가 예고돼 있다. 이들 (정치)행사를 통해 혼란을 수습하다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현대 정치는 정당정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여야 주요 정당(1, 2당)들이 어느 정도 균형 잡힌 입장에서 상호 견제와 협조를 통해 국가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국민의힘 내홍의 장기화 및 지지율 지속하락은 국가차원에서도 불행한 일이다. 국민의힘이 심기일전하여 내홍을 수습하면서 정당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여 국가발전에 진력해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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