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원 개인전 '차이의 반복'. 갤러리몸서 개최

배소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6/16 [13:34]

김경원 개인전 '차이의 반복'. 갤러리몸서 개최

배소윤 기자 | 입력 : 2025/06/16 [13:34]

▲ 김경원 작가의 개인전 ‘차이의 반복’이 반복이라는 예술적 행위를 통해 낯섦과 차이를 사유하는 회화적 성찰의 장으로 갤러리몸에서 지난 14일 열렸다.  © 배소윤 기자


반복의 미학 속에서 익숙함과 낯섦, 동일함과 차이를 사유하다

 

김경원 작가의 개인전 ‘차이의 반복’이 반복이라는 예술적 행위를 통해 낯섦과 차이를 사유하는 회화적 성찰의 장으로 갤러리몸에서 열렸다.

 

16일 갤러리몸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멀리서 볼 때 하나의 풍경처럼 보이는 화면이, 가까이 다가설수록 수많은 개체들이 이룬 집합임을 드러내는 착시적 체험에서 출발한다. 익숙한 것들 안에서 낯섦을 발견하게 되는 경험은 곧 반복이 만들어낸 차이의 미학으로 이어진다.

 

김경원 작가는 동양화의 조형성과 서양화의 모던함, 노동의 지속성과 사유의 깊이를 반복이라는 언어로 엮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작가가 천착해온 이러한 조형 실험의 결과들이 집약되어, 동일함 속의 다름, 익숙함 속의 낯섦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차이의 반복’은 반복이라는 단순한 행위 속에 숨어 있는 무수한 차이들을 드러내며 관람객에게 회화의 본질과 감상의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손비야 갤러리몸 대표는 “‘차이의 반복’은 반복이라는 단순한 행위 속에서 드러나는 차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는 시도”라며 “관람객이 익숙함 속에서 낯섦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원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반복을 조형예술의 기본 원리로 보고, 점·선·면의 반복을 넘어 동물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한 화면에 한 동물을 반복해 패턴과 리듬을 만들며, 멀리서 보면 풍경처럼 보이나 가까이 다가서면 동물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반복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형상과 대상을 탐구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문화저널21 배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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