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29일) 전 마지막 데드라인 개혁신당, 완주의지 완곡 "승리로 응답"
6·3 대선을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간의 단일화가 사실상 불발되는 모양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단일화의 마지막 시한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 담판 성사를 목표로 개혁신당과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개혁신당에선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번 단일화 1차 데드라인은 24일 이었다. 본투표용지의 인쇄일이 25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단일화가 이뤄지면 투표용지에는 해당 후보에 '사퇴'가 표기된다. 하지만 1차 기한을 넘기면서 투표용지에는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기록됐다.
2차 데드라인은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이다. 이때까지라도 단일화가 성사되면 즉시 인쇄되는 사전투표용지에 '사퇴' 표기가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설득 중이다. 단일화에 심혈을 기울인 이유는 2022년 당시 윤석열 후보가 굳건히 대선 완주 의지를 보였던 안철수 후보와 사전투표 하루 전날 극적인 단일화를 이루며 승기를 잡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김문수 후보를 만나 2007년 대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의 자택을 여러 차례 찾아간 일화를 들려주며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은 논평을 통해 "모든 개혁 세력이 빅텐트 깃발 아래 모여야 하는 선거"라며 "손학규 전 대표, 이낙연 전 총리 등 많은 세력들이 이 길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도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며 "국민의 단일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저버리지 않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개혁신당 당원 11만여 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만약 단일화가 있다면 그 당의 후보(김문수 후보)가 사퇴하는 것뿐"이라며 "이번 대선을 반드시 완주하고 승리로 응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계엄이 터진 직후부터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한 점을 사과해 오고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이야기하면서 저 개인에게 잘못한 일을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면 저는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지만 여론은 '저 정도까지 사과하고 노력하네'라는 인식이 생겼을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28일에는 "전면전을 선포한다. 무난하게 2등 할 생각 말고 싸워 이길 생각을 해야 한다"며 "야성이 사라진 웰빙정당 국민의힘으로는 시대적 가치도, 세대적 염원도 담아낼 수 었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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