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오는 24일 ‘제20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부산시 제공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세계인이 어우러지는 대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4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20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열리며, 30개국 90개 단체 1만 5천여 명이 참가해 각국의 문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축제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이라는 원래 이름의 의미를 계승하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듀엣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문화공연과 체험 부스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진다.

한국과 일본의 젊은 트로트 가수 정서주와 아즈마아키가 함께하는 기념 듀엣 무대는 양국 미래세대 간 우정을 상징하며, 베트남·몽골·카메룬·중국 등 각국 공연단의 전통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부산영어방송(BeFM)의 특별 공개방송에서는 글로벌 토크, 음악, 영어 퀴즈 등으로 세계 각국의 청년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가수와 개그맨, 라디오 DJ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는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직접 음식과 공예, 의상, 기념품 등을 경험하며 지구촌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아프리카재단과 함께하는 ‘영화 속 세계시민 이야기’ 상영회, 대형 부루마블 게임, ‘부산 한석봉 어워드’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경품 이벤트도 펼쳐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이번 축제가 부산을 글로벌 협력과 시민의식 확산의 중심지로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유와 포용이 넘치는 도시, 꿈꾸는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부산으로 세계를 향한 창을 더 활짝 열겠다”고 전할 예정이다.

문화저널21 예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