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오는 12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 첫 유세 장소로 서울 광화문 광장을 선택했다. 이는 민주당이 강조해온 ‘빛의 혁명’의 상징성과 맞물려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재정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유세본부장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운동의 전반적인 콘셉트는 ‘광장의 유세’이며, 첫 유세 장소는 광화문 광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한 테마를 지닌 도시들을 연결해 하나의 ‘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유세 공간인 ‘면’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 벨트는 이재명 후보가 만들고자 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 광장이 첫 유세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빛의 혁명’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국민 저항과 민주 회복 과정을 ‘빛의 혁명’으로 명명해 왔다. 이 본부장은 “124일간 광화문을 가득 메운 국민의 함성을 유세의 광장으로 이어가고, 빛의 혁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이번 선거는 내란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광화문 유세 이후 첫 번째 유세 벨트는 ‘K-이니셔티브 벨트’로, 추격형 경제를 넘어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모방의 시대를 넘어 주도하는 나라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벨트에 포함된 도시와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도 같은 날 “공식 선거운동의 첫 유세 장소는 상징성이 중요하다”며 “광화문은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장소이자, 이번 선거가 민주주의 회복과 미래 도약의 선거임을 선언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는 첫 공식 유세를 부산에서 시작하며 국민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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