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유족 측에서 새로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김수현과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어왔다는 대화가 담겨있었다. 유족 측은 김수현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10일 미국 뉴저지에서 김새론 양이 생전에 지인과 대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날 회견에는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와 유족 측 법무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법무법인 부유)가 참석했다.
김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들어가서 헤어졌다"는 김새론 양의 음성이 담겨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이용당한 느낌이다. 중학교 때부터 어떻게 했는지 알면서 사고 나니까 날 미친 X으로 만든다"는 내용도 있었다.
부지석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새론 유족이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 배경에 대해 "김수현은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사귀어 왔다. 그럼에도 김수현은 사실을 말하고 있는 유족 측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이에 유족 측은 김수현이 유족 측으로 하여금 형사 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무고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지난 3월 27일 기자회견을 진행해 김새론 양과 김수현이 사귀었다는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자 했다"며 "돌아온 것은 유족 측을 상대로 한 120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 소송 및 고소, 그리고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시절 사귄 적이 없다는 거짓말이었다"고 강조했다.
부 변호사는 녹취 등을 제공한 제보자가 신변에 중대한 위협이 가해졌다고도 밝혔다. 유족을 돕고 있는 제보자 A씨는 김수현 측으로부터 증거를 '수십억 원에 사겠다'는 회유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고 흉기에 피습당해 생명을 잃을 뻔한 위협을 겪었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했다"며 "수사결과 피습을 한 자는 미국에 입국한 지 며칠되지 않아 피습을 진행한 조선족으로 밝혀졌고 그 조선족을 피습장소에 데려다 준 자는 역시 미국에 입국한 지 얼마안 된 한국인이었다"고 말했다.
또 "제보자의 신변 위협을 비롯해 최근 김새론 양의 이모 집 주변에 스토킹 의심 차량 등이 목격되고 있다"며 "이에 유족 측 및 김세의 대표에 대한 경찰 신변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세연 측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유튜버인 이진호 연예뒤통령과 '장사의 신' 운영자 은현장은 같은 장소에서 녹취 증거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진호는 '뉴저지 사기꾼'이 김새론의 음성을 딥러닝으로 위조했고 김수현 측에도 접근해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세연 측이 주장한 제보자 피습 그리고 관련 사진은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었다며 2021년 메타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문화저널21 배소윤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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