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50여년 만에 새 CI 공개…글로벌 제약기업 도약 의지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5/05/07 [23:14]

종근당, 50여년 만에 새 CI 공개…글로벌 제약기업 도약 의지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5/05/07 [23:14]


심볼 확대·서체 개편·청색 명도 조정…디지털 시대 맞는 미래 비전 반영

종근당 미래체 도입, 종 상징 확대…기업 사명에 ‘가독성’과 ‘선명함’ 더해

 

종근당이 창립 84주년을 맞아 50여년 만에 기업 아이덴티티(CI)를 전면 개편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종근당은 7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 CI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서체, 심볼, 색상 등 시각 요소 전반에 걸쳐 이뤄졌으며,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현대성과 진취적 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새 CI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글로벌 비전을 반영한 상징적인 선언"이라며 "기업의 정체성을 세계 무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CI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서체와 심볼이다. 종근당은 자체 개발한 ‘종근당 미래체’를 새롭게 도입해 기존의 조형적 서체에서 탈피, 돋움체와 굴림체를 조화시킨 디지털 시대 맞춤형 서체로 진화시켰다. 종근당 미래체는 우상향 곡선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세계 진출의 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기존 심볼은 유지하되, 상징인 종의 크기를 확대해 시각적 강조를 강화했고, 심볼을 감싸는 원형의 지름과 내부 슬로건의 글자 크기도 함께 키워 가독성과 전달력을 높였다. 기존 프레임은 제거하고 서체의 크기를 키워 선명성을 더욱 높였다.

 

 

CI의 대표 색상인 청색(CMYK: C100+M68+Y0+K12)은 명도를 한층 높여(C100+M85+Y0+K0), '밝은 미래'와 '친환경 이미지'를 함께 담았다. 이 청색은 종근당의 핵심 가치인 탄생, 생명, 희망을 상징하며, 새로운 CI에서도 유지됐다.

 

종근당의 상징물인 종(鐘)은 1960년대 교회 새벽 종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것으로, 한국 서예 대가 김충현 선생의 일중체와 조화를 이루며 지금까지 사용돼 왔다. 이번 변경에서도 종의 역사성과 철학은 유지되되, 그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재설계됐다.

 

새로운 CI를 통해 종근당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의 미래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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