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에 발생한 산불. / 안동시 제공

전국적 산불 진화에 군 전력 투입

국방부가 울산, 경북, 경남 등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에서 군 전력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만 진화 인력 약 1500여 명과 군 헬기 45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 및 잔불 제거, 의료 지원 등을 실시했다. 산불 발생 이후 지금까지 국방부가 진화 작업에 투입한 총 진화 인력은 5000여 명, 군 헬기는 총 146대에 달한다. 

특히 군 헬기의 경우,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2대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2일에는 총 29대, 23일과 24일에는 각각 35대, 25일에는 45대로 점차 규모를 늘렸다.

이날 경남 산청에 투입된 군 헬기 8대 중 4대는 오후에 경북 의성으로 전환 지원하는 등 산불의 정도와 양상에 따라 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되는 모든 헬기가 임무 수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까지 산림청, 소방청 등 유관 기관의 헬기에는 항공유류를 총 184회(9만5000갤런) 지원했으며 조종사 임무 수행을 위한 휴식 공간 마련 및 편의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장병들은 주 진화작업이 아닌 잔불 제거와 의료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사전 건강 상태 점검,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임무 수행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들의 피로도 관리와 휴식 보장을 위해 최대 2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교대 근무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도 국가적 재난 현장에 가용 가능한 군 전력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배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