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울지 않는 아이'가 서늘한 현실을 그대로 담아낸 현장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오는 4월 9일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은 2022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친부모 아동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 기반 영화로, 친모에게 방치된 6세 아이의 비극적 사망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최대철, 이칸희, 박은별 등 출연진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쇠사슬에 묶인 채 집 안에 홀로 방치된 아이의 모습, 세탁기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눈빛 등은, 단지 연기를 넘어선 현실의 잔혹함을 강하게 환기시킨다. 특히 어린 배우 박은별의 처연한 눈빛은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보는 이의 숨을 멎게 만든다.
최대철은 이웃집 아이의 학대를 눈치채고 갈등하는 남자 역을 맡아, 일상 속에서 마주한 잔혹한 현실에 괴로워하는 평범한 시민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다. 이칸희는 손녀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맞서는 할머니 역으로, 절절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관객의 공감을 자아낸다. 철없는 친모 역의 이슬아 또한 무표정 속의 차가움을 극대화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의 초청과 수상으로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아시아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 외에도 런던국제영화제, 하노이국제영화제 등에서 주목을 받으며 한국 사회의 아픈 단면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제작진은 “이 영화가 단순한 비극 재현이 아닌,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동학대라는 민감하고 무거운 소재를 사실적으로 다룬 '울지 않는 아이'는 4월 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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