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민생대책위원회(사무총장 김순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23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고발장을 통해 이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重) 직무유기로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 직권남용 및 협박을 통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이 대표가 당시 회의에서 "몸조심하기를 바란다"는 경고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는 극단적 지지자들에게 테러를 암시하는 가스라이팅으로, 테러를 사주한 공무집행방해"라고 비판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고발장에서 최근 헌법재판소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계란 투척과 폭행 등을 당한 사건도 함께 언급하며, 이 같은 극단적인 정치 갈등 상황의 원인이 이 대표의 무책임한 발언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국회 다수당 대표가 야만적이고 협박적인 언행을 광화문 공개석상에서 벌인 것은 면책특권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며 "검찰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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