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장내기생충 감염병 관리를 위해 지역 보건소 및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협력해 5대강 주변 유행지역 39개 시․군 주민 2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으로, 유행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해 감염된다. 간흡충은 만성적 담도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원인체로 알려져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간흡충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 유행 반발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장내기생충 감염병 퇴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24년 조사에서 간흡충 고감염(감염률 9% 이상)이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시·군 보건소 및 사업지원단의 협조를 받아 전수조사 및 예방 교육이 이뤄진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속적인 유행지역 관리사업과 주민 보건의식 향상으로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과거에 비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감염이 의심되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문화저널21 박호성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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