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채 의원 “광주시 대규모 투자사업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

건설업계 불황 속 사업 차질 우려… 통합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도 강조

강영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2/04 [22:55]

이은채 의원 “광주시 대규모 투자사업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

건설업계 불황 속 사업 차질 우려… 통합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도 강조

강영환 기자 | 입력 : 2025/02/04 [22:55]

▲ 이은채 광주시의원 /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사업이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은채 광주시의원은 4일 열린 제314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표명하며, 대규모 건설사업의 리스크 관리 방안과 함께 재난·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통합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먼저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현재 국내 건설경기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9월 강원 중도개발공사의 회생 신청 사태 이후, 올해에만 1월 30일까지 건설업체 폐업 건수가 317건에 달하며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폐업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시 중앙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동시공사였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개시하고,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 건립사업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건설업계의 위기가 광주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사업성 악화로 인해 당초 시공사였던 대우건설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효성중공업으로 변경됐고, 그 과정에서 공공기여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역세권 1단계 상업·산업용지 복합개발사업 역시 2023년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중앙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경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동원개발이 주관사로 교체됐지만, 하도급 재입찰 등의 문제가 발생해 사업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시가 주관하는 공공사업인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 건립사업은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이 올해 1월 6일자로 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대금 지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향후 파산 시 공사 준공이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개발사업들이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는데, 광주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을 갖고 있는지, 또한 사업 지연과 사업성 악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이 있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광주시의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제8대 의회 의정활동 때부터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왔다"며 "재난 대응, 교통,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주시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정책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광주시의 대응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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