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붕괴되길 바란다” “(붕괴 안되면)화폐 이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시장 예측 가능한 것 없어” 틀릴 가능성도
“비트코인의 가치는 10년 안에 0원이 될 것” 효율적 시장 이론을 펼쳐온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가 던진 말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는 1일 파마 교수가 팟캐스트 ‘캐피털리즌트’에서 “암호화폐는 교환 매체로서의 모든 규칙을 위반한다”고 말한 부분을 인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마 교수는 “(암호화폐는)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고, 매우 가변적인 실질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서 “교환 수단으로써의 모든 규칙을 위배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팟캐스트에서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으로 떨어질 확률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거의 1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특성상 공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전적으로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고정된 공급과 변동하는 수요가 결합되면 가격 변동성이 발생해 통화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붕괴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화폐 이론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비트코인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화폐 이론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자신의 예측이 틀릴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마 교수는 지난 2013년 ’시장의 모든 정보가 자산 가격에 즉각 반영된다‘는 명제로 지수 추종형 펀드의 논리적 틀을 제공한 학자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는 인물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미국발 관세 전쟁이 발발하면서 10만 달러 밑으로 급락한 상황이다.
문화저널21 신경호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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