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제작
제25회 뉴욕 국제어린이영화제 단편경쟁 애니메이션 단편 심사위원 수상작 ‘알사탕’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알사탕’은 소통에 서툰 아이 ‘동동이’가 신비한 알사탕을 통해 진심의 목소리들을 듣게 되며 비로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알사탕’이 후보로 이름을 올린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는 총 5작품이 선정됐다. 최종 수상작은 다가오는 2월 11일부터 2월 18일까지 이뤄지는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한국 시각 기준 3월 3일 예정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드 추모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알사탕’과 ‘나는 개다’(스토리보울)를 원작으로,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백희나 작가는 ‘구름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달샤베트’, ‘어제저녁’, ‘장수탕 선녀님’, ‘삐약이 엄마’, ‘나는 개다’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품을 쓰고 그려왔다.
특히 매 작품마다 손으로 직접 만든 섬세한 공예와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요소를 결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세계가 공인한 아동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백희나 작가는 사전 인터뷰에서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협업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지 못한 상황이 안타까웠고, 그래서 오랜 시간 고민했다. 하지만 제작진들이 작품에 대한 진심과 애정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만족스러운 작품이 완성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2024년 제25회 뉴욕 국제어린이영화제 단편경쟁 애니메이션 단편 심사위원상, 관객상 2관왕을 달성한 애니메이션 ‘알사탕’ 은 제64회 즐린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어린이 단편 부문 심사위원상 수상 및 제50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제57회 시체스 영화제 등 명성 높은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제18회 삿포로 국제단편영화제 재팬프리미어상, 제38회 씨네키드 영화제 최우수 국제 단편 애니메이션상, 제43회 캠브리지 영화제 관객상, 제31회 키네코 국제영화제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하였다. 뉴욕 국제어린이영화제 심사위원 벤자민 레너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로잡는 완벽한 즐거움”,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원작 자체를 애니메이션에 가깝게 만든 백희나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극장에서 만나볼 드문 기회”라며 원작과 애니메이션 ‘알사탕’에 호평을 남겨 기대를 높였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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