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공수처 수사 인정하는 것 아냐”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5/01/15 [12:07]

윤석열 대통령 “공수처 수사 인정하는 것 아냐”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5/01/15 [12:07]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체포 직후 미리 준비한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체포된 직후 미리 준비한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체포에 응한 것을 두고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가)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면서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 국민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앞으로 이러한 형사 사건을 겪게 될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관저 앞에 둘러싼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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