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안정화와 첨단산업 협력 강화 논의 온세미, 부천에 1조 4000억 투자 “경기도의 자랑될 것” “한국경제, 빠르게 회복할 것…불확실성 제거에 최선”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와 만나 반도체 및 전기차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경기도의 투자 환경 개선과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국제적·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빠르게 회복탄력성을 보일 것”이라며 “외투기업이 흔들림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을 두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국제경제의 대전환기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의 불확실성이 중첩되며 해외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세계 경제·정치 지도자 2500여 명에게 한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알리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활동에는 보수와 진보를 따질 필요가 없다. 제대로 된 진보는 시장경제를 존중하며 기업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시장의 불공정과 결과의 불평등을 해결하면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는 “시스템 반도체는 국가전략산업으로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부천과 경기도가 자랑스러운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1조4000억 원을 부천에 투자해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연간 200mm SiC 웨이퍼를 100만 개 이상 제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로, 온세미가 업계 선두 자리를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은 최근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 후속 조치로, 현장 중심의 소통과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경기도는 온세미를 비롯한 외투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며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산업에서 선두 주자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974년 창업한 한국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온세미는 2016년 해당 기업을 인수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지난해에는 김 지사가 미국 온세미 본사를 방문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국내외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김 지사의 행보는 경기도가 첨단산업과 외투기업 중심의 경제 재건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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