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비롯 김건희 특검 등에서 당론과 등을 돌린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8일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권 원내대표는 쌍특검법 재표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론에 함께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함께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김 의원에게 탈당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상욱 의원은 같은날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데표가 탈당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히며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저는 우리 당이 지향하는 가치에 가장 맞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 수가 적다고 해서 해당행위로 몰려 탈당 요구까지 받는다면 이것은 일종의 마녀사냥이고 일종의 매카시즘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빠지게 됐다. 그간 국회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보름 전부터 김 의원에게 상임위 사보임을 요청했는데, 김 의원이 이를 수용키로 한 것이다.
김상욱 의원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찬성 1인 시위를 벌이는 등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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