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한 전 의장 영결식…"한국 정치사의 산증인"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1/03 [16:29]

故김수한 전 의장 영결식…"한국 정치사의 산증인"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1/03 [16:29]

▲ 故김수한 前 국회의장의 영결식이 3일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에서 국회장으로 엄수됐다.   © 이한수 기자

 

대한민국 제15대 국회의장을 지낸 故김수한 前 국회의장의 영결식이 3일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에서 국회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김 전 의장의 유족과 친지, 장의위원장인 우원식 국회의장, 집행위원장인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장의위원회 위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영결사에서 "김수한 의장님은 현대사의 고비 고비마다 격동의 현장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헌정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한국 정치사의 산증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을 역임한 1996년부터 1998년도에는 IMF 외환위기라는 전례 없는 국난 속에서 여야가 힘을 모으고 국회가 솔선수범하도록 이끌었다"며 "흑백논리와 극한 대결, 당리당략을 단호하게 꾸짖고 강단 있게 국회를 이끌던 모습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 故김수한 前 국회의장의 영결식이 3일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에서 국회장으로 엄수됐다.  © 이한수 기자

 

이어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합일점을 찾아 나가는 것이 의회정치의 정도라고 가르쳤고 국회가 헌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엄혹했던 시절 그 수많은 난관을 담대하게 헤쳐 나갔던 의장님의 경험과 혜안이 지금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지 모른다"고도 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회를 염원한 그 뜻을 따라 우리 22대 국회도 국민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대한민국의 중단 없는 발전을 국회가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한 말씀을 무겁게 새기고 더 큰 책임감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은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의 약력보고, 우원식 국회의장의 영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조사에 이어 종교의식, 생전영상 상영, 김성동 前 국회의원(고인 아들)의 유족 인사, 헌화 및 분향, 추모 공연, 조총 발사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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