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92표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다. 이날 재적 의원 300명 중 192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한 대행이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이유로 탄핵안을 발의했다.
표결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탄핵소추안 의결 정족수를 국무총리 기준(재적의원 과반)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같은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이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해 의장석으로 몰려가 '원천 무효', '의장 사퇴' 등 구호를 외친 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넘어가게 됐다. 이로써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되게 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야당이 합리적 반론 대신 이번 정부 들어 스물아홉번째 탄핵안으로 답하신 것을 저 개인의 거취를 떠나 이 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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