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생산-공급' 엘유프로, 오만서 그린암모니아 생산 계약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12/20 [16:19]

'원스톱 생산-공급' 엘유프로, 오만서 그린암모니아 생산 계약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4/12/20 [16:19]

▲ 오만 무스카트에서 압둘라흐만 알 하르티 셰이크, 모하메드 알 루미히 전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김세호 엘유프로 회장이 합작회사 설립에 서명했다. / 엘유프로 제공


엘유프로오만 합작회사 설립…지분 80% 확보

2027~2032, 500만 톤 그린암모니아 생산

태국 MA 코퍼레이션에 판매 계약 '원스톱 공급'

 

글로벌 그린수소 자원 생산 전문기업인 엘유프로가 오만 국가명을 사용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그린암모니아 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엘유프로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만에서 열린 합작회사 설립 및 그린에너지 생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모하메드 알 루미히 전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압둘라흐만 알 하르티 셰이크, 김세호 엘유프로 회장이 참석했다.

 

합작회사명은 '엘유프로오만'으로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오만 두쿰 경제자유구역에서 500만 톤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는 한화 6조50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이다.

 

합작회사 회장직은 모하메드 알 루미히 전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이 맡았다. 그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오만 국가 투자지원청과 국영 에너지공사, 국가 전력청, 수전력청 등 오만 정부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엘유프로오만을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생산 기업으로 성장 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부터 오만 두쿰 경제자유구역 내 서울 여의도 면적에 이르는 840만㎡ 부지에 5GW급 이상의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엘유프로는 탄소중립을 통한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후손들에게 기후 위기 없는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지속가능한 그린에너지 사업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오만이라는 국가명을 합작회사 명칭에 넣을 수 있게 된 점은 해당 사업에 대한 오만의 국가적 관심과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엘유프로에 따르면, 주목할만한 성과는 사업 지분 80%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중동 기업이 51% 이상의 지분을 가져가는 계약과 달리, 최종 계약 단계에서 80%를 확보했다. 엘유프로 관계자는 "김세호 회장의 결단력 있는 협상을 바탕으로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 태국 콘 다바란시 전 부총리와 아치라손 MA 코퍼레이션 대표, 김세호 엘유프로 회장이 참석해 그린에너지 판매 공급 계약을 맺었다. / 엘유프로 제공

 

또 엘유프로는 동남아시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태국 MA 코퍼레이션 아치라손 이타완 대표와 그린에너지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판매 계약 규모는 10년 동안 45억 달러(한화 약 6.5조원)로 오만에서 생산하는 그린암모니아 500만 톤을 동남아시아에 공급하는 '원스톱 생산-공급 구조'다.

 

아치라손 대표는 "그린수소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중동에서도 가장 빠르게 그린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엘유프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세호 엘유프로 회장은 "전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인 수소에너지 자원 공급을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그린에너지 자원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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