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혁신적인 호텔아트페어 '제7회 히즈아트페어 2024'가 서울 강남의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4개층(8~11층)에서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히즈아트페어(HE’S ART FAIR)는 참여작가의 실력과 예술성을 극대화하고자 전시 참여비용을 최소화한 작가를 위한(for artists) 전시로, 자유롭게 작품을 선보이고 지인 초대에 국한된 소극적 형식을 벗어나 관람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작가를(by artists) 돕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7점의 작품을 출품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를 만나 보았다. 바로 요가 마스터 이승아(경희대 체육학과 졸업, 한양대학원 레저스포츠학과 석사 수료, 미국 요가얼라이언스 인증 국제 요가스쿨_ 나디아요가 대표 등) 작가다.

▲ 이승아 작가  © 민대식 객원기자

26년을 요가인으로 살아오면서 각종 요가와 관련된 책 ▲현대 요가백서 ▲요가 아사나 ▲올 댓 요가 ▲리스타트 요가 ▲리요가1,2 ▲스트래칭대백과-상체 등을 써 왔지만 이번엔 그림으로 새롭게 만난다.

이승아 작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의 시작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작가는 "중학교 2학년 기계체조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는데 그때의 부상이 내 삶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점점 악화된 허리 통증은 결국 20대 초반에 하반신 마비로 이어졌으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회복을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요가와 명상이었다. 요가와 명상의 신비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놓았고 다시 희망찬 삶의 길로 나를 이끌었다. 이것이 내 삶의 새로운 시작이였다"고 소회했다.

▲ 이승아作 『섬세하고 우아하게』 2024년  © 민대식 객원기자

요가와 명상을 통해 이 작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요가와 명상을 시작한 이후 나는 치유와 깨달음의 여정을 걸었다. 인도를 비롯해 8개국을 돌며 많은 스승에게 배웠고, 그 과정에서 얻은 깊은 깨우침은 나를 크게 변화시켰다"며 "2006년, 나는 한국에 돌아와 '나디아요가'를 설립했다. '나디아'는 슬라브어로 희망을 뜻한다. 나는 요가와 명상을 통해 얻은 치유와 희망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요가와 명상은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료한 답을 준다. 그것은 나의 감정과 감각, 그리고 몸의 모든 세포를 깨우는 과정이다"라며 "26년 지속해 온 수련은 나를 성장시키고 자유롭게 만들었다"고 더했다.

▲ 이승아作 『칼레스바라 무드라』 2024년  © 민대식 객원기자

이 작가는 "요가와 명상의 깨달음을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그림을 시작했다"며 "매일의 수련과 명상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나의 작품 속에 스며들었다. 내 작품은 고통과 성장, 그리고 형통의 여정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림은 나에게 또 다른 형태의 수련이자 표현이다. 내 작품 속의 역동적이고도 섬세한 선과 색은 내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여정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작가는 "숨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내 작품이 당신에게도 치유와 희망을 전하기를 바란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민대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