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마치 예술품을 창조하듯 누수 원인을 정밀히 분석해 완벽히 해결함으로써 방수를 정교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것이 꿈이다"
집에서 물이 새는 현상인 '누수'는 일반적으로 장마철에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겨울철 또한 배관 동파, 실내외 온도차로 발생하는 결로 등으로 누수의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여기에 수십 번 (재)공사를 해서라도 반드시 누수를 잡겠다는 신념을 불태우면서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는 인물이 있다. 매년 평균 5000여건(본사 및 전국 9개 지사 포함)의 각종 방수시공 및 1만6000여건의 누수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국제특허를 비롯해 방수분야 3개 특허증을 취득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방수의 신' 권상홍 전무이사를 만났다.
전매특허 '매직 젤 공법' 기반 매년 5천건 이상 시공 누수 잡지 못하면 계약금 전액 환불 '초강수' 권 전무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있어"
30년 경력의 누수방수전문업체 '방수의 신'은 누수탐지, 누수&방수공사, 누수복구공사, 보험처리까지 맡고 있다. 특허 받은 매직 젤 공법을 비롯해 누수방수 전문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건설 분야에서 일을 하던 권상홍 전무이사는 1997년 IMF 당시 지인이 방수분야로 진출하는 것을 보고 '나도 잘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무작정 업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일은 녹록치 않았다. 그는 "방수 전문 회사에 들어가서 하나씩 배우면서 깨우쳐 나가야 하는 것이 정석인데, 얼떨결에 업계에 뛰어들어 말도 못하는 어려움들을 많이 겪었다"며 "특히 현장에서 일어나는 집주인과의 분쟁, 계약 당시와는 다른 곳에서 발생하는 누수 등을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선택한 것은 하자 보수에 최선을 다하고 고치지 못할 경우 계약금 전액을 환불해주는 방식이다. 권 전무는 "5번 이상 하자보수를 해 완벽히 고쳐준 경우도 수두룩하다"며 "이런 과정에 고객과 신뢰가 쌓였고 '무조건 고쳐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다 보니 실력이 쌓여가며 어려움 등을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국제특허(중국, 2023 CN 11513623 B)를 비롯해 방수분야 3개의 특허증(2020 특허 제10-2159233, 2022 특허 제 10-2399117)을 취득했다. 특허의 핵심은 전매특허격인 '매직 젤 공법'과 구조물의 방수방법에 관한 특허공법 등이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매직 젤 공법은 '철거 없는 방수'가 특징이다. 베란다는 물론이고 식당의 주방 바닥 등을 매직 젤 공법으로 새로운 방수층을 형성시키면서 철거 없이 공사하다보니 폐기물, 소음, 먼지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공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권 전무는 고난도 방수를 여러건 해결하며 업계에서 본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2000년도 경주, 울산, 부산 등의 공공하수처리시설 방수 공사를 깔끔하게 처리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12월 거가대교 침매터널 개통 후 방수 공사를 요청받아 이를 해결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12월 4대강의 상주보 누수문제가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됐을 때 이를 우리 회사가 맡아 해결한 적이 있다"며 "덕분에 구미보의 누수문제, 구미 확장단지 하수종말처리장 내·외부 방수공사, 제주국제학교 NLCS 방수공사 등 고난도의 공사를 맡아 처리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매 공사마다 하자 범위와 형태가 다르기에 항상 분석하고 새로운 사례는 각 지사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앞으로 누수 원인분석 사례를 모아 책으로 발간해 누수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과 공유토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방수의 기인'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그도 공사 실패 경험이 있다. 권 전무는 "지금까지 수만 건의 방수 시공을 하면서 3건에 대해 계약금을 환불해 준 적이 있다"며 "한 번은 저희가 원인 진단을 잘못했고 2번은 몇차례 재공사를 했지만 의뢰인과 의견이 맞지 않아 환불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자보수 보증기간이 통상 3~5년인데 이 기간동안은 수십번에 걸쳐 공사를 하더라도 추가 비용을 받지 않는다"며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 전무는 독자들에게 "막상 누수가 발생하면 당황해 급한대로 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몇 번씩 방수를 하면서도 고치지 못해 고통 받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봤다"며 "업체들의 누수원인분석 역량 및 각종 보유 장비 확인과 상담 등을 통해 모든 것을 꼼꼼히 확인한 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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