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5341건의 자살시도…마포대교 가장 많아 인공지능형 CCTV 설치 등 대책 마련 촉구
최근 3년간 20개 한강다리에서 5000건이 넘는 자살시도가 발생해 보다 적극적인 사고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서울특별시의회에 따르면, 환경수자원위원회의 김재진 위원(국민의힘, 영등포1)은 제327회 정례회 미래한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20개 한강다리에서 발생하는 자살시도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이고 정밀한 사고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강다리에서 총 5341건의 자살시도가 발생했으며 수난구조대의 등 구조활동으로 97.2%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의 한강다리 중 마포대교 26.5%(1428건), 잠실대교 8.3%(448건), 한강대교 7.6%(408건)로 자살시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23년에는 자살시도가 2124건으로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이중 마포대교 25.0%, 잠실대교 8.4%, 양화대교 8.0%를 차지했다.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는 1378건의 자살시도가 발생했으며 마포대교 27.9%, 한강대교 7.2%, 반포대교 6.8%를 차지하여 마포대교의 자살시도 발생건수가 매년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특히 마포대교, 잠실대교, 양화대교, 한강대교, 반포대교에서 자살시도가 많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각 다리의 특성에 맞는 예방시설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높이 2.5m이상의 휀스 및 경보장치 설치, 자살예방 전담인력 마련 등을 제시했으며 CCTV의 경우는 사고 전 예측이 어렵고 투신 후 위치파악 등을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인공지능형 CCTV를 촘촘히 설치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한강에서 더 많이 신경을 써주시고 사고가 집중되는 한강다리의 접근성이나 기존 시설물의 규모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개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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