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명 찾은 '스무살' 지스타…변화 필요한 기점 인식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11/22 [13:05]

21만명 찾은 '스무살' 지스타…변화 필요한 기점 인식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4/11/22 [13:05]

▲ 올해 '지스타2024'에는 44개국, 1375개사, 3359부스가 참여했다. 4일간 약 21만 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 이한수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 21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며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게임업계의 불황을 딛고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지만, 지지부진한 게임산업 진흥책을 비롯해 글로벌 게임사를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얻었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지스타 2024'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됐다.

 

올해 지스타에는 44개국, 1375개사, 3359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확대된 규모만큼 다양한 참가사의 신작과 콘텐츠가 공개되며 지스타를 방문한 모두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식에 축사 영상을 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직 대통령이 지스타 개막식에서 영상으로나마 축사를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넥슨은 300부스 규모로 '슈퍼 바이브',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 오버킬' 등 4개 작품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 이한수 기자

 

코로나 이후 최대 전시 규모 

전시 4일간, 약 21만5000여명 방문

기대 신작들과 함께 볼거리 확대 

역대 최고의 컨퍼런스 라인업 구성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다이아몬드(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넥슨코리아가 300부스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시연 출품작으로는 ▲슈퍼 바이브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 오버킬 등 4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3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진행하며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했다. 67인조 풀밴드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이번 공연은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넥슨 음악 공연 경험을 보유한 아르츠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안두현 지휘자가 합을 맞췄다.

 

▲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의 캐릭터 코스어를 촬영하는 관객.  © 이한수 기자

 

넷마블은 세계 최고의 메가 IP 중 하나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 스타 다이브 등을 출품하고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인기 콘텐츠인 ‘시간의 전장’으로 실력을 겨루는 대회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단독으로 지스타에 참여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출시 예정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시연대를 마련했으며 프로젝트 C·S·Q 등으로 명명된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100부스 규모로 참여한 웹젠은 수려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다양한 오픈월드 탐험 요소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드래곤 소드'의 시연, 그리고 서브컬처 장르의 신작인 '테르비스'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 크래프톤이 야외에 마련한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 부스에서 관객 참여 공개 시연이 진행 중인 모습.  © 이한수 기자

 

크래프톤은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을 선보이고, 현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시연과 카페 펍지를 운영했으며 야외에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 부스를 꾸미고 공개 시연도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펄어비스는 BTC 참가자를 대상으로는 국내 최초로 ▲붉은 사막의 시연 기회를 제공했으며,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3 ▲프로젝트 어비스 ▲라그나로크 크러쉬 등 다수의 신작을 포함한 17종 라인업을 출품했다. 

 

▲ 하이브IM의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시연하는 외국인 관람객들.  © 이한수 기자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서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AAA급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출품한 하이브IM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게임 테마의 신도시 프로젝트 키디야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방문객 수치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전시장 내외부 밀집도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함에 따라 일자별 구분이 아닌 4일간 관리된 실내외 인원수 규모를 기준으로 추산했다. 그 결과 올해 지스타에는 4일간 약 21만 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된 BTB관은 14일부터 3일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년 대비 부스 규모가 확대(23년 896부스, 24년 924부스)됐고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던 네트워크 라운지의 규모 확대 및 전략적 위치 배치 등으로 쾌적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했다. 3일간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지스타 BTB 전시장에 직접 방문한 유료 바이어는 2211명으로 집계됐다.

 

▲ 지스타의 킬러 콘텐츠 '지콘 2024'에서는 42개 세션이 진행됐다.  © 이한수 기자

 

지스타의 킬러 콘텐츠로, 올해 42개 세션(키노트 4개, 일반 38개, 3트랙)으로 진행되었던 'G-CON(지콘) 2024' 역시 20주년에 걸맞은 역대 최고 수준의 연사 라인업으로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코에이 테크모의 창업자이자 '삼국지', '대항해시대' 등을 개발하며 세계 최고의 게임 제작자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시부사와 코우(에리카와 요이치) 총괄 프로듀서, JRPG의 전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총괄한 키타세 요시노리와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디렉터인 하마구치 나오키가 참여했다.

 

또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받은 네오플 의 윤명진 대표 그리고 현세대 최고의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요네야마 마이가 연설자로 나섰다.

 

▲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과 함께한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Galaxy'에서 토크쇼가 진행 중인 모습.  © 이한수 기자

 

지스타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과 함께한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Galaxy는 4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제2전시장 BTC관에 마련된 부스와 지스타 TV 온라인 방송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많은 일반 방문객과 BTB 바이어들이 인디게임을 즐기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인디 쇼케이스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지스타 인디 어워즈에서는 스네이크이글의 '킬 더 위치', 엔스펙의 '월드온' 등 6개 작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지막으로 지스타 TV 온라인 방송 역시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새롭게 설정했다. 특히 올해 지스타에 참여하는 주요 신작을 사전에 소개하는 프리뷰 프로그램‘지스타 레디플레이’를 신설하고 이를 지스타 개막 하루 전에 방송함으로써 지스타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년간 지스타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마음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그 성원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늘 조금씩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지스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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