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회사채 특약 미준수 논란 "유동성 자신"

박호성 기자 | 기사입력 2024/11/21 [09:53]

롯데케미칼, 회사채 특약 미준수 논란 "유동성 자신"

박호성 기자 | 입력 : 2024/11/21 [09:53]


석유화학 업황 침체와 수익성 악화가 원인으로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에서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 년간 석유화학 업황 악화와 중국 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원인인데, 롯데케미칼 측은 “사채권자들과 협의 중”으로 내달 중 특약 사항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수익성 악화로 현안이 발생했지만,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화새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0월 기준 롯데케미칼의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은 약 2조원으로,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을 확보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은 신규 투자와 경상 투자의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공장 운영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핵심 사업 매각과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에셋라이트 전략을 실행 중이다.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한 데 이어,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으로 1.3조 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6,600억 원은 이미 조달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6,500억 원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화저널21 박호성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