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 아이 낳고 싶어’…30대 여성 인식 압도적 변화

신경호 기자 | 기사입력 2024/10/14 [11:52]

‘결혼해 아이 낳고 싶어’…30대 여성 인식 압도적 변화

신경호 기자 | 입력 : 2024/10/14 [11:52]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딩크족’을 선호한다던 30대 여성의 인식이 올해 처음으로 ‘아이를 낳고 싶다’라는 의견에 추월당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는 30대 여성은 32%로 낳을 생각이 있다는 30%에 앞서있었지만 9월 조사에서는 아이를 낳겠다는 의견이 35.7%로 낳지 않겠다는 26.3%에 비해 큰 폭으로 추월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조사해 14일 공개한 ‘결혼, 출산, 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결혼의향과 출산의향이 모두 상승하면서 대대적인 인식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결혼의 경우 미혼남녀에게 물었을 때 3월 61%에서 9월 65.4%로 4.4포인트 증가했고, 자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 비율도 높아지면서 ▲자녀 필요성: (3월) 61.1% → (9월) 68.2% (+7.1%p) ▲무자녀 출산 의향: (3월) 32.6% → (9월) 37.7% (+5.1%p) ▲무자녀 여성의 출산의향(3월→9월): 만25~29세 26.4% → 28.1% (+1.7%p), 만30~39세 30.9% → 35.7% (+4.8%p), 만40~49세 12.3% → 18.0% (+5.7%p) 등 큰 폭의 인식 개선이 나타났다.

 

이상적인 자녀수는 지난 3월 조사와 동일한 수준인 1.8명으로 응답하여, 임신·출산·양육을 하는데 어려운 요소를 지원하고, 긍정적인 환경을 만든다면 저출생 추세 반전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녀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 내에서 돌보기를 원하는 기간은 13~24개월 정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25~36개월을 가정 내 돌봄을 원하는 비율도 상당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24년 3월 조사 대비,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결혼의향이 높아졌다”며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6.19)’발표, 매월 인구비상대책회의 개최, 민간 주도의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활동 등 범국가적인 노력들이 국민들의 인식에도 조금씩 변화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녀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자녀출산 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다행”이라면서 “이러한 인식 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아이를 키우는 일상의 즐거움’ 등을 담은 다양한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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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 2024/10/14 [16:55] 수정 | 삭제
  • 경제가 안좋으니 취집하고 싶다는 거구나.. 30대면 너무 경험도 많고,, 노산위험도 있고.. 판단은 알아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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